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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진 생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례 없던 전세계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예능가에도 서바이벌 게임을 포맷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밀려들고 있다.
'파이트 클럽'은 '가짜사나이'와 '머니 게임'을 제작했던 3Y코퍼레이션과 로드FC가 함께 내놓은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14명의 참가자들이 168시간 동안 합숙을 하며 파이트 머니 1억 1000만원을 걸고 생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 채택됐다. 종합 격투기의 기술과 규칙을 활용하며 안전도를 높였음에도 발생하는 치열한 상황들이 시청자들을 이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첫회부터 관심도를 높이더니 공개 2주차에는 600만뷰를 넘길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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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를 만들었던 김민종 CP가 만든 '생존남녀' 역시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 남녀 각팀으로 나뉘어진 참가자들이 불꽃 튀는 생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강철부대'와 '가짜사나이'를 합친 스케일의 '더 스트롱맨'도 시즌2로 돌아올 예정. 힘은 물론, 운동 능력과 두뇌 플레이 대결까지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서바이벌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늘었고, 해외 시청자들의 웹예능 유입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우려 지점 역시 남아 있다. 경쟁이라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예능가가 또다시 '서바이벌'의 레드오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 여기에 앞서 논란의 시선을 받기도 했던 '더 지니어스'와 '머니게임' 등 프로그램들의 사례가 남아있기에 걱정어린 시선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예능관계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다시 주류로 돌아설수록 자극성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토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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