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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 유민상과 박영진의 고민이 공개된다. 새해 첫 고객으로 등장한 유민상과 박영진은 시작부터 MC 정형돈, 박나래를 포함 KBS 출신 개그맨들의 서열 정리로 상담소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
유민상의 진솔한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외모나 체격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뜻하는 '신체 자아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오은영 박사 또한 어린 시절 쇼트커트 스타일로 인해 시장에서 남자아이로 오해 받아 대성통곡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유년 시절 '신체 자아상'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에 유민상은 큰 체구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아왔음을 고백, 신체 자아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던 그의 상처를 꺼내 보인다. 과연 유민상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오은영 박사의 금쪽 솔루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어 두 번째 개쪽이 박영진은 "어떤 '위해'에 의해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낀 적 있다"며 다소 충격적인 고민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박영진은 "다른 사람의 집에 갈 때도 비상 탈출구나 완강기부터 확인하고 바다에 가도 백사장을 걷지 않는다"며 유독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그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고백하며 실제로 집에 방독면은 물론 소화기부터 구명조끼까지 갖춰 놓았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박영진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박영진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하며 "스스로 쌓아 온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대비하며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박영진의 높은 불안의 원인을 파헤친다. 박영진은 이에 깊게 공감하며, 결혼 후 자신을 변화시켜준 소중한 아내와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안전 장비에 대한 집착이 심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한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는데.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