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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이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는 통쾌한 복수를 펼친다.
이 감독은 "제가 영화를 끝내고 나니, 세상이 변해서 OTT,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저도 제 영역을 확장하자는 의미에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감독으로서 주제를 삼고 있는 테마가 사회 부조리, 인간의 욕망 등이다. '법쩐'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드라마 스토리 자체가 좋았고,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정의는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만들어주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작품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감독들이 제작발표회에서 자기 배우들이 최고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그동안 영화를 촬영하다가 이번에 드라마를 해보니까 양 자체가 워낙 많다 보니 예산 비용, 시간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그럼에도 촬영 현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해졌다. 촬영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배우들을 보면서 다 잊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은용은 어렵고 어둡고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돈을 버는 뛰어난 촉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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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모티브 삼을 만한 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며 "저로부터 자연스럽게 출발하려고 했고, '법쩐'과 비슷한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여기 계신 배우, 감독님의 작품을 열심히 시청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채원은 "제가 준경이어도 어머니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서 모든 걸 걸고 여기에만 매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물러섬 없는 열혈 청년 검사 장태춘로 변신한다. 그는 "은용의 조카이자, 3년차 정도된 검사다.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캐릭터가 가진 패기 넘치는 모습들이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며 "저도 아직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태춘이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작품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가진 색깔이 다양하다. 매 회 마지막 장면들이 다음 화를 궁금해지게끔 만든다"고 강조했다.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은 박훈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악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냥 엘리트도 아니고 '초 엘리트'"라며 "우리 편과 싸우는 유일한 남의 편이다. 제가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시청자 분들은 빌런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인물을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저희 말고도 연기로 내로라 하는 선배님들께서 호연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분명히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결과물을 새해 첫 작품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