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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욱이 고윤정, 정소민과의 로맨스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집중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재욱은 "현장은 항상 새로움의 연속이다. 욱이의 파트2 모습 자체가 모르는 여인의 만남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고, 우려의 말도 많았지만 장욱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기도 급급했어서 제 캐릭터에 집중했지, 그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욱은 두 사람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정)소민 선배는 작품을 많이 하신 분이라 노련한 부분이 있다.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을 캐치를 잘 하시더라. 조언도 듣고,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할 수 없겠다고 느꼈다. (고)윤정 누나는 엄청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현장에서 에너지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어떻게 표출하고 내뿜어야 하는지를 알려준 사람이라 두 사람은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욱은 이어 '낙수인지 모르고 사랑에 빠지던 장욱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던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작가님이 필연적인 만남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었던 거다. 장욱의 상태에 있어서 3년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억누르고 있고, 아무도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들이지 않았던 친구가 억누르고 참았던 감정을 터뜨린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는 제 몫이 아니었고, 제 역량이 아닌 것 같았다. 장욱이란 캐릭터에게 터져나오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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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욱은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부연이(고윤정)에게 자세히 제 몸을 잡고 벽에 밀치시면서 '부연아 이렇게 밀쳐'라고 하셨는데, 중간 중간 저와 부연이가 머리가 하얘질 정도였다. 키스신을 찍고 나서는 머리가 하얘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할 정도였고, 포인트를 빼고는 서로의 감정에 맡긴 것 같다"고 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재욱은 대호국 장씨 집안의 도련님 장욱으로 분해 낙수를 만난 3년 전과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열연했다. 특히 파트2에서는 '괴물 잡는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로 성격을 확실히 바꾸며 호평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