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설날 특집 '골림픽'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설 특집 예능프로 중 압도적인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축구의 기본기를 가릴 수 있는 세 번째 대결은 '50m 장애물 달리기' 경기였다. 막대 S자 드리블 구간에서는 서기가 부드러운 드리블 실력을 뽐냈고, 좌우 인터벌 구간에서는 농구 선수 출신 이혜정이 국가대표급 팔 길이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타이머 사진 찍기' 대결에서는 선수부터 감독까지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격한 자리 싸움 속 엘로디의 헤어피스가 뜯겨 나가는 뜻밖의 사건도 발생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골때녀'의 자존심을 건 '파워 슈터' 대결도 이어졌다. 사전에 진행한 예상 투표에서는 김민경이 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상황. 그러나 김민경은 65km를 기록했고, 의외의 후보 윤태진이 73km로 선전했다. 또다른 우승 후보였던 경서도 파워 슈터에 도전했고, 유일하게 80km를 달성하며 '골때녀' No.1 파워 슈터 자리에 올랐다. 이어진 레전드 감독들의 보너스 대결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백지훈, 오범석, 현영민 감독이 연이어 99km를 기록하며 측정기에 대한 불신이 커지던 때 여유롭게 등장한 이영표 감독이 105km를 달성하며 논란을 종결시켰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첫 방송된 '골림픽'은 가구 시청률 6.6%(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로 단숨에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승부에 진심인 감독들의 캐논 슈팅 대결에서 이영표 감독이 1위를 차지하는 순간에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8.8%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