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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모발이식 의사 한상보가 은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지난 파일럿 당시 '세치혀'는 매운 혓바닥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마라맛 세치혀' 풍자를 비롯해 '탈북 세치혀' 윤설미, '미스터리 세치혀' 김원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세치혀들의 혓바닥 플레이로 시청자들과 밀당을 펼치며 보고 듣는 재미를 안겼다.
정규 시즌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치혀'는 디펜딩 챔피언 풍자에게 도전장을 던진 혓바닥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너튜브 대세 세치혀부터 괴짜 전문가 세치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너튜브 대세 부캐 투톱 '인싸맘 세치혀' 서준맘(박세미)과 '아재파탈 세치혀' 이택조(이창호)가 개막전 매치로 성사돼 기대감을 높인다.
한사랑 산악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아재파탈 세치혀' 이택조가 출구 없는 아재미로 '세치혀' 정복에 나선다. "내 나이는 5호선~"이라며 나이를 소개하는 너스레와 구수하고 차진 입담으로 전파하는 '작업의 기술'로 혓바닥 옥타곤을 장악한다. 그러면서 정신을 번쩍 차리게 만드는 깜짝 샤우팅을 선사하며 마성의 5호선 매력을 뽐낸다.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막장드라마에서 볼법한 상상 이상 불륜 스캔들 썰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혓바닥 파이터 이혼 전문 변호사 '불륜잡는 세치혀' 양나래가 재출격한다. 도전자 중 유일한 경력직 답게, 한 층 업그레이드된 막장 썰네임과 좌중을 과몰입하게 만드는 연기력을 더한 세치혀로 '세치혀' 챔피언 자리에 정조준한다.
대한민국 천만 탈모 인구를 위로하는 탈모인을 위한 모발이식 의사 '모내기 세치혀' 한상보가 비탈모인까지 사로잡기 위해 '세치혀'에 출사표를 던진다. '모내기 세치혀' 한상보는 의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은밀한 썰을 대방출함과 동시에 예능인에 못지않은 미친 예능감과 끼를 발산해 탈모인과 비탈모인 모두 대통합시킬 계획이다.
초대 혓바닥 챔피언 풍자에 비견될 매운맛 혓바닥을 장착한 플레이어가 '세치혀'에 등판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겨자맛 세치혀' 래퍼 퀸 와사비. 퀸 와사비는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화끈한 혓바닥 플레이와 상상지도 못한 썰, 킹받는 절단신공으로 무장해 판정단과 썰마스터들의 혼을 쏙 빼놓을 예정이다.
뇌종양 투병을 극복하고 이제는 희망의 아이콘이 된 빽가도 혓바닥 파이터로 변신을 예고했다. 긴 세월 코요태의 메인 래퍼로 활동하며 많은 노래의 가사들을 직접 작곡해온 만큼, 이제는 글이 아닌 혓바닥으로 어떤 다양한 썰을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칡즙처럼 몸에 좋은 썰부터 테킬라 같은 치명적인 썰까지 다양한 장르와 직업군 출신 일타 세치혀들이 '세치혀'에 출격한다.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혈종과몰입농도와 텐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 '세치혀'는 오는 28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