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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소울메이트' 민용근 감독이 작품을 연출하면서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민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력을 바탕으로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영화 속 주인공들과 성별도 다르고 제가 자라왔던 환경과 친구들의 모습과 다른데 그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 한 장면에 제 감정이 꽂혔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서 결국 만나게 되는 이야기라는 점에 감정의 힘이 크게 실리더라.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영화 촬영을 시작할 때는 주변에 많은 여성 분들을 인터뷰했다. 개인적으로 저희 가족이 여성이 많다 보니 제가 봐왔던 부분과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다. 저와 가장 가까운 여성 분들의 관계를 봤을 때 과시적이지 않지만 은근하면서 강력한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울메이트'에서는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의 특별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민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제주도 자연이 주는 힘이 굉장히 컸다. 그 공간에서 촬영을 처음 시작해서 그런지 저희 모두 자연스럽게 영화 속 인물들에 몰입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