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카라 멤버들이 고(故) 구하라 추모관을 트로피로 가득 채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하라의 추모관에 이번 앨범 활동 모든 트로피를 놓고 간 카라"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한 사진에는 고 구하라의 추모관 속 모습이다. 약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카라의 스페셜 앨범 'MOVE AGAIN'과 서울가요대상 특별상, KBS 2TV '뮤직뱅크' 1위 트로피,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등이 있다.
카라 멤버들은 고 구하라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며 기억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K팝 특별상'을 수상한 후, "이렇게 큰 사랑과 관심 받을 줄 몰랐다. 우리의 마음을 담은 앨범, 음악에 큰 사랑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함께 오지 못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함께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고 구하라를 이야기해 팬들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뮤직비디오 속 고 구하라의 빈자리를 남겨둔 모습으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한 카라는 데뷔 16주년을 기념하며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카밀리아, 내 사람들!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내가 많이 사랑해. 늘 고마워요"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고 구하라도 함께 있는 팬아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팬미팅에서 박규리는 "언제나 이름을 얘기하고 싶었다. 하라도 보고 있을 거니까. 그 얘길 하고 싶었다. 항상 (이름을 말하지) 못해서. 이름 말하지 못해도 언제나 같이 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한승연도 "모두 열심히, 열심히 참아왔으니까. (구하라가) 언제나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