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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영석PD가 KBS2 '1박2일' 당시 억지 감동을 연출했다는 지적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나영석PD는 "'1박2일'할 때는 억지감동 얘기 나오면 좀 기분이 상했다. 그때는 백두산에 가거나 독도에 갔을 땐 '내가 진심인데 이걸 왜 억지라 하지' 싶었는데 나중 되니까 내가 오버했다. 내가 어렸구나 싶다"고 밝혔다.
KBS에 입사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원서를 30개 냈다. 어디든 들어가서 월급을 받아야 하니까. 근데 뻥 안 치고 시험은 고사하고 원서에서 다 떨어졌다. 희한하게 KBS만 서류를 붙여준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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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처음으로 윤여정을 만난 나영석PD. 윤여정은 나영석PD의 팬이라며 '꽃보다 누나' 기획안만 듣고 바로 수락했다고. 나영석PD는 "'그래도 우리는 다르긴 해야 할 거야' 하는데 그 말이 부담이 돼서 캐스팅을 바꿨다. 원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모시려 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여배우를 모셔서 세대가 다른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콘셉트로 바뀌었던 건데 그렇게 해도 찍고 나니까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캐스팅이 반려된 사례도 언급했다. '알쓸신잡'의 유희열 포지션을 유재석으로 대신 하려 했으나 불발됐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없던 말은 아니다. 이때 재석이 형과도 이 얘기를 안 했던 건 아닌데 아예 시간이 안 맞아서 안 됐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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