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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악플 중 제일 많은게 '약팔이'다. 그러나 나는 자부심 느낀다."
이날 콘텐츠 회의를 하면서, 여에스더는 지난 5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우울증을 밝혀 '국민 우울녀'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우울증 커밍아웃을 잘 한 것 같다"고 담담히 이야기한 여에스더는 "자제분이 두분 계신데, 걱정하진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다행히 홍 박사(홍혜걸)님이나 우리 애들은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일까' 그런 신경은 안 썼다"고 답했다. "엄마가 우울증을 이야기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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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자 가족이 해야하는 어떤 배려의 교과서 적인 말을 해준 게 아들들이고, 하면 제일 안되는 말을 많이 한게 홍 박사"라며 "'힘을 내' '당신이 뭐가 부족해서 그러냐'이란 말 하면 안된다. 우울증 환자에겐 공감을 해줘야 하는 것 같다. 기운이 없으면 기운 없는 그대로,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게 중요하다. 오랜 시간 기다려줘야하고, 우울증도 완치가 되는 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조절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스태프들은 여에스더에게 우울증 치유 과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콘텐츠로 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너무 좋다"던 여에스더는 감정의 조각을 모아보자는 제작진의 제안에 "그거 보면 나 조울증이라고 할텐데"라고 걱정을 했다.
또 상품 기획에 대한 콘텐츠를 논의 하는 과정에서 "약팔러 나온다는 악플 많이 받지만, 나는 상당히 자부심을 느낀다. 의학에서 제대로 못다뤘던 부분을 아카데믹하게 발전시켜나가고, 내가 일을 하는데 보람있는 일 하는 것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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