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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알쓸별잡'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만나기 위해 뉴욕에서 모였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 홍보 일정 중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출연한다고. 멤버들은 놀란 감독의 영화 이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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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수도가 아님에도 큰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유현준 교수는 "UN 본부가 여기 있지 않냐. 또 2차 세계대전이라는 20세기 커다란 사건의 승자 아니냐. 그 본부가 맨해튼에 있다. 그래서 상징성이 있는 거 같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제일 높은 빌딩이었다"고 뉴욕이 세계의 수도가 된 이유를 추측했다.
하지만 많은 고층 건물에 맨해튼이 가라앉고 있다고. 뉴욕 건물들의 무게는 7억 7천만 톤. 유현준 교수는 "건물을 짓기 전에 검사를 했지만 이 정도 높이의 이 정도 건물들이 이렇게 지어질 건 예상 못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이 도시는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간 곳이어서 대책을 세울 것"이라 밝혔다.
수다 중 잠시 쉬는 시간, 신입박사 이동진은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 돈 내고 배워야 할 이야기를 출연료를 받고 듣는단 말이야?"라고 감격했다.
이야기는 전쟁으로까지 흘렀다. 유현준 교수는 "앞으로는 탱크가 무력화되고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고 전쟁하는 시대가 온다더라. 근데 이것들은 다 전기로 움직여서 전기를 어떻게 공급하는지가 미래 전쟁의 핵심이라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심채경 박사는 "첨단 무기가 개발될수록 멀리서 싸울 텐데 저는 SF영화 보면 재밌는 게 굳이 광선검을 들고 가까이서 싸운다"고 의문을 제기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