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타겟' 제작보고회에서 "중고거래 어플에 채칼 세트를 5000원에 내놨는데, 택배비만 4900원이었다"라고 했다.
사이버수사대 소속 주형사로 변신한 김성균은 "하루에 사건을 300-400개씩 수사를 진행한다. 형사로서 적당한 사명감을 갖고 일적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수현의 사건을 접하게 된다. 사건이 단순한 일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집요하게 범인을 좇는다"고 말했다.
영화 '명당'(2018) 이후 5년 만에 박 감독과 재회한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감독님한테 '진짜 감독님이 쓰신 거 맞냐'고 물어봤다. 일단 시나리오가 젊었고, 굉장히 세련됐다. 전작이 사극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세월을 초월한 느낌이었다. '타겟'은 현실 착붙 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냈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에 맞는 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균은 중고거래 어플을 이용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중고거래 어플을 자주 보는데, 정말 재밌다. 큰 맘먹고 채칼세트를 5000원에 내놨는데, 택배비만 4900원이다(웃음). 100원 벌었다"고 해 폭소케 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