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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전소미와 개그우먼 미자가 과거 왕따 당했던 아픔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활동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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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고민을 선생님에게도 말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전소미는 "그냥 하루하루 살았던 거 같다. 엄마한테 학교 가기 싫다 하고 성형시켜 달라하고. 한국 애처럼 보이게 성형시켜달라고 많이 얘기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금 얘기하니까 나 많이 속상했나 보다"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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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어릴때 가졌던 잔잔한 고민들이 없어졌다는 미자는 "과거에는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 친절하고 나한테 잘하던 친구가 갑자기 냉랭해지고 연락 잘 안 받으면 거기에 목숨 걸고 '내가 뭐 잘못했나, 나한테 서운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이제 40대가 되고 나니까 그냥 별 신경 안 쓰게 된다"며 "엄마가 항상 '인간관계에는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신다. '친구와 친하게 지냈다가 갑자기 멀어졌을 때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라.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하라. 그건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가슴앓이 하지 말고 털어 벌어려라'라고 조언해주셨다. 그 말이 정말 이해가 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미자는 앞에 놓여있던 꼬치를 맛있게 먹으며 "다른거 신경쓸게 없다. 이 하나로 행복하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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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을 그만둔 후 미자는 3년 동안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미자는 "극단적 시도도 여러 번 했다"며 "너무 극에 달했을 때는 아빠한테 나를 죽여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미자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이에 미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쪽상담소' 보고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 DM을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다.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런 얘기를 하려고 나간 건 아니었는데 내가 대인관계가 좀 어렵다. 속마음도 잘 얘기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상담받으러 간 건데 얘기하다 보니까 예전 얘기를 좀 하게 됐다"며 "DM과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지금은 여러분도 계시고 영원한 제 편인 우리 남편도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