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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재선 감독이 "칸영화제 초청 뛸 듯이 기뻤지만 두려움도 컸다"고 말했다.
유재선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잠' 상영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이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쳐줬다. 그 순간이 지금까지 기억난다. 사실 칸의 초청을 받아 뛸 듯이 기뻤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었다. 막상 관객이 볼 때 반응이 어떨지 두려움이 컸다. 그 두려움이 한달간 지속됐다. 다행히 칸에서 영화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여줘 엄청난 안도감이 전해졌다"고 곱씹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 작품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미, 이선균이 출연했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