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김시덕(42)이 사생아로 태어나 9세부터 혼자 살아야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돌아가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셔서 9살부터 혼자 살았던 것.
"60부 신문 배달이 제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고 밝힌 김시덕은 심지어 선생님들에게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지금까지 데뷔 23년 동안 무전과자다"라는 말로 이날 박수를 받은 김시덕은 "그렇게 말한 분들한테 방송에서 당당히 말하겠다. 저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돼 잘 살고 있다. '내 아를 낳아도' (유행어처럼) 아빠도 됐다. 앞으로
|
이어 MC 김재원이 "9살부터 혼자 살면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김시덕은 "운동도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 들었다. 학자금을 면제해줘서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2평 짜리 자취방에 살았던 과거를 전한 김시덕은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시덕은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5월 승무원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그는 2010년 강직성 척추염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