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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단합력이 빛나며 '우당탕탕 전원탑승'에 성공했다.
이날 심야 촬영인 줄 알고 있던 유재석은 제작진의 호출을 받고 나와 '우당탕탕 전원탑승' 재도전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는 난이도가 더 높아져 제한 시간 2시간 안에 멤버 전원을 태워야만 했다. 유재석이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집이 가까운 주우재. 그러나 주우재는 집이 아닌 강남 역에 있었다. 미션을 접한 주우재는 "오늘만 저 빼고 하시라"라고 태연하게 말하며 유재석의 속을 태워 웃음을 유발했다.
그렇게 유재석은 예상과는 다른 주우재의 외출, 빠르게 흐르는 시간, 예상할 수 없는 멤버들의 동선 등으로 인해 출발부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주우재와 만난 유재석은 "너 태우는데 20분 걸렸다"라며 구박했다. 그러나 곧바로 주우재가 자신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강남 역에 갔다는 것을 알고 함박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다음 픽업 멤버는 박진주와 이미주였다. 그나마 박진주는 집에 있어 쉽게 픽업을 할 수 있었다. 유재석은 "미주가 요즘 싸돌아다니는 것 같더라"라며 우려했지만, 이미주 역시 집에 있어 픽업에 성공했다.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멤버들은 들떴지만, 마지막 순서인 하하가 연락이 닿지 않아 멘붕에 빠졌다. 이이경은 "내가 전화하면 받을 수도 있다. 내 아빠니까"라고 애정을 담아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하하의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멤버들은 하하의 동네인 마포로 향했다.
다행히 16분을 남기고 하하와 연락이 닿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하하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은 무리인 상황. '오작교' 이이경의 아이디어로 중간지점인 마포역 4번 출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하하 역시 옷도 갈아입지 않고 멤버들에게 향했다. 멤버들은 서로 거리를 좁혀 시간 내에 만나자는 작전을 세우며 의지를 불태웠다. '유마허' 유재석은 "해볼게"라며 운전대를 다잡았고, '주내비' 주우재는 내비게이션을 살피던 중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내 승부수를 띄웠다. 그렇게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하하가 시선에 들어왔고, 26초를 남기고 하하까지 전원 탑승에 성공했다.
멤버들의 팀워크가 증명된 '우당탕탕 전원탑승'이었다. 멤버들은 "이게 되네" "대박이다" "소름 돋는다"라고 축하와 동시에 환호하며 성공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초단위로 아슬아슬했던 하하의 탑승 과정을 이야기하며 주우재는 "미쳤다. 눈물 나려고 그래"라고 말하며, 이이경을 향해 "이경아 이건 우리의 합작이다"라며 자축했다.
그동안 한 번도 성공한 적 없었던 '우당탕탕' 도전의 실패를 떠올리며 멤버들은 서로에게 축하의 박수를 잊지 않았다. 주우재는 "이렇게까지 격하게 흥분된 기억이 오랜만이다"라며 말했고, 하하는 "이제 우리 하나가 됐다"라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 '힐링, 코믹, 스릴러(?)' 장르불문 찢어지게 웃긴 놈들의 습격을 담은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돼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공식 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