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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중년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외모에 학점은 2.98. 전현무의 '반전' 대학 시절이 폭소를 자아냈다.
10일 오후 9시 10분 전파를 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에서는 이상, 백석, 윤동주 '청년 시인' 3인방을 다룬 '문학 컬렉션' 2편이 그려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전현무, 유병재, 하니는 윤동주 시인의 흔적을 찾아 그가 공부했던 연세대학교를 방문했다. 전현무는 "(윤동주 시인은) 저의 선배님이다"라면서 오랜만에 모교 캠퍼스를 찾은 감회에 젖었다.
윤동주 시인이 생활했던 연희전문학교 기숙사 건물은 윤동주 기념관으로 재탄생돼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멤버들은 윤동주 시인의 학적부를 발견했다. 조선어 성적은 당당히 만점을 받았지만 일본학은 낮은 점수를 받은 윤동주 시인의 성적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선배의 학적부 공개에 후배 전현무는 "전 2.98점(?)입니다"라고 학점을 실토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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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학적부에는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의 흔적도 남아 있어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멤버들은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당시 그가 느꼈을 참담함을 함께 느끼며 그의 시를 감상했다.
한편 앞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511회에서는 전현무의 '충격적'인 대학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마치 사회를 보러온 대 선배같은 비주얼인데 알고보니 신입생 때 사진.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보이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이 "진짜 신입생이라고?"라며 깜짝 놀라 되묻자, 전현무는 "환경오염이 심했어"라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