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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오중이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권오중은 "어릴 때 우리 아들은 정상이었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잘 뛰어다니고 말도 잘했는데 어느 순간 증상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는데 어느 병원을 가도 진단명이 안 나왔다. 2017년에 아이가 걷는게 더 불편해져서 정형외과 갔는데 '다시 가봐라. 기술이 좋아져서 나올 수 있다'라고 해서 아내와 나, 아들이 유전자 검사를 했다"며 고백했다.
그는 "근데 아들이 한국에 한 명 밖에 없고 전 세계에 15명 겪고 있는 희귀질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치료약, 치료 진행상황도 모르지만 그래도 희망을 안고 더 나빠지지 않게 기도하고 행복하게 키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가 아들의 엄마로서 갈 수 있는 대학을 다 알아보고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다. 입학 전날 모집이 한 군대 열린 학교가 있었는데 아내가 꼭 원서를 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날 비가 왔는데데아내가 고집을 부려 학교에 갔고 기적적으로 그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게 졸업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