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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동생이 여기서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동네멋집'에서 유정수가 매달 100만원 적자가 나는 해병대 사장님의 카페 애착을 꺾지 못했다.
해병대 출신의 사장님은 부모 도움을 받아서 카페를 창업한지 2년차이나, 매달 100만원 적자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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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음료와 디저트에 대해선 후한 평을 줬다.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사장님은 미각이 발달하신 것 같고, 요리에도 재능이 있으신 것 같다"면서 피자와 맥주 가게로 업종전환을 권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카페에 대해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커피를 시작하면서 디저트와 음료를 배웠다. 관심이 제일 많이 간다"라며 "관심이 가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에 유정수는 "앞으로의 사장님의 미래가 보이니까, 제 마음이 너무 짠하다. 계속되는 난관이 사장님을 괴롭힐거다"라며 "매달 100만원 이상의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 인테리어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이 주소는 못 바꾼다. 여기 상권상 대형 카페가 성공할 수 있겠나 싶다. 이 지역 주민만으로는 힘들다는 결론"이라고 했다.
또 "내 동생이 여기서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저는 조력자이지 사장님 대신 장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도, "커피 포기를 못하시겠다면, 지금 내부 인테리어에 콘셉트가 너무 많다. 한가지 콘셉트만 정해서 일관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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