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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59) 감독이 "김기영 감독 생전 만나 높은 점수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존경하는 선배 감독이 몇이 있는데 그 안에 항상 언급되는 감독이 김기영 감독이다. 국내도 그렇지만 해외에서도 매체 인터뷰를 할 때 존경하는 감독으로 꼭 김기영 감독을 언급했다. 내가 장르 감독이고 스릴러 호러 영화를 만들 때 스타일에 대해 영향을 받기도 했다. 김기영 감독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도 있었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문제로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을 만났을 때 김기영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담은 진심을 이야기 했다. 과거 김기영 감독의 조감독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실제로 김기영 감독을 만난 적도 있다. 그때 김기영 감독으로부터 영화를 해석하는 미션을 받기도 했는데 80점이라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정말 점수를 잘 받은 것이라고 나중에 들었다. 내 진심이 김기영 감독의 유족에게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했다. '거미집'은 그 시대 전체적인 느낌을 담고 싶지 확실히 김기영 감독을 특정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