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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미노이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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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용음악과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이 날 좋게 봐주셔서 음악을 공짜로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집에서 반대를 하셨다. 집에 음악하고 싶다는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라면서 이를 뒤집을 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노이는 "그때 세월호가 터졌다. 실용음악과 학원을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단원고를 다녔다. 수학여행을 가는 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고 걔는 배를 탔는데 (세월호 참사) 기사가 나더라. 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음악 해라. 대신에 도와줄 수는 없다'고 하셨다"라며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