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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유퀴즈')[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11-22 22:33 | 최종수정 2023-11-22 22:33


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했다.

작품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배우 유연석. 이날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의 절절한 순애보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정한 소아과 의사 역할,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를 집에 데려다 주며 남성 관객들의 원성을 산 빌런 역할 등 전작을 잊게 만드는 연기력의 비결을 전했다.

특히 MC 유재석은 유연석에게 "처음으로 '어? 저 사람?' 했던 작품이 '건축학개론'이다. 마지막에 수지를 데리고…"라며 '건축학개론'의 수지 선배 역을 언급했다. 이에 유연석은 "그거는 사실 악역은 아니다"며 억울해했지만, 유재석은 "악역은 아닌데 너무 열이 받았다"고 반박했다.


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이에 유연석은 "악역은 아닌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다. '강남 선배'라는 타이틀의 역이었다. '왜 네가 수지를 데려다주냐'면서 많은 남자분들이 분노했다"며 "사실 저는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다. 근데 그 모습을 몰래 훔쳐본 이제훈이 첫사랑에 괴로워하는 장면을 붙여놓으니 나쁜 선배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연석은 가슴 저릿한 대학 시절 짝사랑 이야기도 전했다. 유연석은 "대학교 1학년 때 1년 정도 짝사랑을 해봤다. 한 학년 위의 선배를 짝사랑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 선배랑 고속버스를 타고 어딜 갔다가 돌아오면서 '이 선배랑은 이뤄질 수 없겠다. 나를 후배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구나'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정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 선배가 갑자기 '햄버거 먹고 가자'고 하더라. 햄버거를 깨물자마자 눈물이 펑펑 터졌다. 한 입 깨물고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햄버거를 내려놓고 뛰쳐나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유연석은 "고속터미널에 꽃집이 많지 않나. 거기서 꽃 한 다발을 샀다. 거절당할 건 아는데 고백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고백을 했지만 선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 고백까지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또한 이날 유연석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30년 만에 청룡영화상 MC 자리를 떠나는 선배 김혜수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5년째 김혜수와 청룡영화상 MC로 활약 중인 유연석. 올해도 진행을 맡은 유연석은 "올해는 김혜수 선배님께서 30번째 진행을 하시고 MC 자리를 떠나실 것이다"고 알렸다.

유연석은 "김혜수 선배님은 '청룡의 상징, 여신'이다"라고 김혜수를 치켜 세우며 "올해가 선배님의 마지막 진행이라는 기사가 나오기 전날,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셨다. 놀라지 않게 미리 연락을 주신거다. 너무 감사했고 감동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 "'건축학개론'서 수지 집 데려다주고 빌런 돼, 男 관객들 분노"…
그러면서 "그동안 영화제 끝나고라도 식사 자리를 한번도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 연락이 왔을때는 제가 먼저 '조촐하게 식사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김혜수 누나는 청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청룡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김혜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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