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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잊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될 것 같습니다."
지난 11회에서는 심정우(로운)가 직접 연습을 시켰던 맹박사댁 세 자매의 남편 후보들이 단오에 모두 세 자매를 선택하지 않아 불길함을 드리웠다. 게다가 또다시 세자 이재(홍동영) 납치 소동이 일어나면서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가운데 궐에서 우연히 심정우(로운)를 마주친 정순덕(조이현)은 좌의정 며느리라는 정체가 탄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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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연히 좌의정(이해영)이 박복기(이순원)를 보내 정우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덕은 바로 집을 뛰쳐나가 정우에게 달려갔다.
정우는 급히 몸을 숨겼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괴한들이 물러간 뒤 긴장이 풀린 순덕은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 차림으로 왔냐"는 정우의 걱정에 "누가 보는게 대수입니까. 대감님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머뭇거리던 정우는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리 날 구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순덕을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
순덕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될 것 같습니다. 대감님을 잊고 사는 것, 이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 될 것 같습니다"라며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던 진심을 전했다. 정우는 "그걸 이제야 아신겁니까. 저는 부인을 처음 볼 때부터 알았습니다.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라고 답했다.
이어 눈물을 흘리던 순덕은 먼저 로운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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