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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다쳐 보낸 안타까운 10년" 엄정화, 24년만 콘서트 성료 소감 [전문]

최종수정 2023-12-12 11:10

"목 다쳐 보낸 안타까운 10년" 엄정화, 24년만 콘서트 성료 소감 […

"목 다쳐 보낸 안타까운 10년" 엄정화, 24년만 콘서트 성료 소감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엄정화가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12일 "아주 오래 전에, 제가 목을 다치기 전에,, 간절한 기도를 했는데 그때 역시 음악 쪽으로 소속사가 없어서 앨범작업을 어찌해야 할지, 이대로 가수 활동을 그만할 순 없다는 기도와 콘서트를 꼭 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는 기도였다"고 떠올렸다.

엄정화는 "그 기도 마치고 삼십분도 안 돼서 YG 양현석님의 전화를 받았고 그리고 마침내 '디스코' 앨범 만들게 되었다"며 "그때 라이브의 매력에 빠져 이젠 정말 노래를 블러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거짓말처럼 목을 다치고 너무 안타까운 십 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계속 노래 하게 하셨고 환불원정대를 거쳐 '댄스가수 유랑단'까지 이끄시고. 콘서트를 주셨다"며 "콘서트를 하게 해주심을 감사 드린다"고 콘서트를 성료한 소감을 밝혔다.


"목 다쳐 보낸 안타까운 10년" 엄정화, 24년만 콘서트 성료 소감 […
엄정화는 지난 9일, 10일 양일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초대'를 개최했다. 이는 엄정화의 데뷔 30주년 콘서트이자 무려 24년 만의 단독 콘서트였다. 엄정화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톱스타들도 대거 출동했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의 이효리, 김완선, 화사는 게스트로 출연해 의리를 빛냈다.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던 현아와 엄정화의 히트곡 '페스티벌'을 리메이크한 산다라박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엄정화의 동료들은 관객석에서도 엄정화를 응원했다. 송혜교, 김혜수, 이소라, 천우희, 조권, 심진화, 이은지 등이 콘서트장 인증샷을 공개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목 다쳐 보낸 안타까운 10년" 엄정화, 24년만 콘서트 성료 소감 […
엄정화의 올케 윤혜진 역시 "콘서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 절 받으세요. 울 형님 걱정 많이 하셔서 솔직히 내심 걱정했는데 언니 역시 엄살 보통 아니"라며 "타임머신 태워주셔서 감사하고 말로 할 수 없는 노력들 너무 알아서 진심 존경합니다"라고 가수 엄정화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절친 정재형의 유튜브에 출연해 티켓 성적이 저조하다고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완벽히 공연을 마쳤다. 갑상선암 수술 후 쉽지 않은 도전을 마친 엄정화가 남긴 여운은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는 23일 대구 EXCO 동관, 31일 부산 BEXCO오디토리움에서 이어진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엄정화 글 전문

아주 오랜전에. 제가 목을 다치기 전에 ,, 간절한 기도 를 했는데 ,, 그때역시 음악쪽으로 소속사가 없어서 앨범작업을 어찌해야 할지,, 이대로 가수 활동을 그만할순 없다는 기도 와 ,, 콘서트를 꼭 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는 기도 였어요

그 기도 마치고 삼십분도 안되서 yg 양현석님의 전화를 받았고 그리고 마침내 디스코 앨범 만들게 되었어요. 그때 라이브의 매력에 빠져 이젠 정말노래를 블러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거짓말처럼. 목을 다치고. 너무 안타까운 십년을 보냈어요

그럼에도 계속 노래 하게 하셨고

환불을 거쳐 유랑단까지

이끄시고. 콘서트를 주셨어요

정말 놀라운 하나님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절대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콘서트를 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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