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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전신마비를 극복한 유튜버 박위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송지은은 "제가 최근에 배우자 기도를 했다. 내 사람을 만나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별생각 없이 지내고 있던 때에 생전 처음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본 후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위는 "나 그때 거의 씻지도 않고 나갔는데 멋있었어?"라며 웃었고 "내가 작년에 욕창이 생겨 오래 고생을 했다. 김기리 형이 내가 주일마다 혼자 침대 누워있으니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줬다. 새벽예배가 좋다고 해서 갔는데 거짓말처럼 그곳에 있던 열댓 명 중에 한 명이 눈에 띄어서 이게 뭐지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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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솔직히 더 편했다. 장애인 주차비가 저렴하지 않나. 또 장애인 주차장이 보통 입구 앞에 바로 있어서 오래 안 걸어도 되고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됐다. 내가 찾지 않아도 오빠가 이미 그런 쪽을 안내해 줘서 내 입장에서 불편한 게 없었다. 어디든지 다닐 수 있고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며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염려를 내려놓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영상 말미 송지은은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었다. 가치관이 잘 맞는 분을 만나게 돼서 계약을 하게 됐다. 대표님이 운전을 하고 계시다"라며 박위와 한 소속사 식구가 됐다고 밝히기도. 송지은은 "위라클은 든든한 동역자"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은 신체,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등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신앙심과 공통 관심사 등을 매개로 여느 커플처럼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 대중의 응원을 받게 됐다. 진짜 사랑을 뜻하는 찐사랑이라는 단어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한편 송지은은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MAGIC' 'MADONNA' 'Shy Boy' '별빛달빛' 'I'm in Love'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위는 건물 추락 사고 후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유튜버로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이다. 재활을 통해 상체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몸이 회복돼 긍정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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