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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가슴 설레는 연애요?...좋습니다!"
로운이 아이돌에서 사극돌로 거듭났다. SF9 탈퇴 이후 주위 논란과 우려를 딛고, 얻은 성과다. 드라마도 로운도 '열린' 해피엔딩이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6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차보다 0.8%P 높아진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을 맞게 됐다. 또한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월화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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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조한철)은 심정우를 찾아와 함정에 빠진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간청을 남긴 후 사약을 먹었다. 같은 시각, 정순덕은 박씨부인으로부터 심정우가 사약을 먹었다며 자결을 강요하자 가슴 쪽으로 은장도를 들었고, 직후 박씨부인의 뜻대로 조씨 문종에서는 임금을 향해 열녀정려비를 내려달라는 상언을 올려 불길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반면 심정우는 임금의 배려로 미량의 독성분만 들어있는 사약을 먹은 덕분에 열흘 후에 깨어났지만, 정순덕이 자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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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심정우는 '팔도 원녀 광부 명단'과 마패를 꺼내 놓으며 "우린 이제 팔도를 돌며 짝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하는데 이어 혼인은 언제 할지를 물었다. 이에 정순덕은 "소설에서나 보던 가슴 설레는 연애부터 해보자고요. 사람들 좋은 짝 찾아주면서"라고 답했고, 심정우는 "가슴 설레는 연애요?... 좋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는 '팔도유랑 중매 커플'의 탄생을 알리는, 후속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열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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