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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했다."
언제나 대중 앞에 당당하고, 스스로에 대한 관리가 철저한 옥주현이었기에 그녀의 악플로 인한 극단적 선택 발언은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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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이 공연계로 진출하면서 남들과 시작이 다른만큼 다른 잣대를 받았기에 들었던 수많은 악플은 당당한 옥주현에게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게 했다. 옥주현은 "당시에 개인적인 사업 빚과 공연계로 옮기면서 받는 악플이 섞이면서 '난 민폐였나. 난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나.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죽을 생각 하면서 실제로 못하네라고 스스로를 비웃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초6 때 아버지를 잃고 사춘기도 없이 빨리 성숙해질수밖에 없던 옥주현은 당시를 " 뒤늦게 사춘기가 온것 같았다"고 소회했다. 그녀는 "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했기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잘하자는 쪽으로 생각의 전환 스위치가 켜졌다"며 극복하게 된 현실적인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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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예슬은 악플러들에게 직접 댓글을 달며 "내 차이며, 남친과 키를 공유하고 있다. 남친을 준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버닝썬 간거 맞지 않냐'고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한예슬이 캡쳐했다고 밝히자 해당 네티즌은 급작 "선처 부탁드린다. 저 자살할 수도 있다"고 빌었다. 이에 한에슬은 "저도 자살 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또 "한예슬의 삶이 부럽다"는 댓글에는 "저도 때론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죽고 싶을 때 많았어요. 짧은 인생 최선을 다해 행복하고 사랑하다 가렵니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괴로운 심경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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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는 "더러워서 연예인 안한다 생각?다.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 모두가 날 탓하는것 같았다. 사람들이 날 미워하는구나 싶었는데 라디오 진행을 하며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악플을 이겨낸 것은 다양한 취미들. 그림 독서 운동 등을 열심히 했고, 가족과 반려견, 그리고 연기 덕분에 일어설수 있었다고.
김규리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광우병 소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 넣겠다"고 발언한 이후로 10년의 공백기를 거쳤다. 앞서 김규리는 2017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제 글 중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해서 그 글 전체를 왜곡한 누군가가 있다. 제가 10년동안 열심히 살아온 삶이 왜곡됐다. 너 안죽었느냐는 악플들, 죽어 죽어 하니까 죽으려는 시도도 했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악플은 인격살인이다. 악플로 우리가 안타깝게 떠나 보낸 스타들이 지금도 너무나 많지 않나. 오늘도 스타들은 자신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도 넘은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