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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제작 에이콤) 30주년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배우 신영숙이 6일 명성황후 역 개인 통산 100회 공연을 달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95년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변의 역사 속에서 살아간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이다.
그가 그려내는 명성황후는 이번 30주년 기념공연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풍부한 성량으로 더욱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명불허전 신영숙의 명성황후', '가슴 깊이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10년 전 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명성황후', '마지막 '백성이여 일어나라' 넘버는 수십번 들어도 눈물이 난다', '신영숙의 소프라노에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 등 여러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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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공연을 맞이한 신영숙은 "'명성황후'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발을 뗀 작품이어서 이번 100회 공연이 남다른 기분이 든다"라며 "이번 시즌은 정말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아 이 모든 감정을 소중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해왔는데 '설렁설렁 가자'라는 생각만큼은 지양하면서 살아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라고 덧붙였다.
역대 마스터피스 공연으로 꼽히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에는 명성황후 역에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고종 역에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홍계훈 역에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해 오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