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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윤주만이 아내의 혜안으로 얻은 청약 아파트를 고백했다.
윤주만은 박수홍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다. 1998년 7월 25일이다. 날짜도 기억하고 있다. 제가 강릉 출신인데 오락실에서 '박수홍 팬 사인회'를 했다"라며 그당시 받았던 사인을 가지고 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내 글씨가 맞다"라며 반가워 했고 "그러고보니까 생각이 나는 거 같다. 그 친구가 이렇게 잘 자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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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아내가 '나만 믿어라. 분양가의 10%만 있으면 된다. 일단 넣자'라 하더라. 극구 반대했는데도 '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너는 대답만 해' 이런 느낌으로 일을 진행했다. 결국 신축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을 해서 엄청까진 아니어도 아파트 집값이 많이 올랐다"라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소파에 누워 '윤주만이 많이 컸다'라 한다. 그때 청약 때 찬성할 걸 싶다. 아직도 '그때 청약 안했으면 어쩔 뻔 했어'라 한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주만은 "제가 19년차 배우지만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 일도 매일 없고...제가 30대 초반에 아내를 만났다. 호프집 매니저로 일할 땐데 파견 나온 아내와 만난 거다. 연애 4년차에 결혼에 대해 물었는데 제 불안한 미래 때문에 거절했다. '얼마를 벌어다주면 결혼해줄래?' 했는데 200만 원을 불렀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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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7년 만에 결혼한 윤주만. 그렇게 신혼 청약이 당첨되면서 신축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 중인 것. 윤주만은 "그래서 살림 육아를 다 하는데 쉽지가 않다"라며 하루 일과를 줄줄 읊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아내가 슬쩍 배달 알바를 해보라고 은근히 권한다고. 김학래는 "현명하게 잘 살고 있다. 인생을 살아보니 부인이 부지런히 움직일 남편이 측은해보여야 된다"라 했다.
윤주만은 "아내가 눈치를 주면 살짝 연기를 한다. '나는 모자란 남편이다' 하는 거다. 눈만 껌뻑껌뻑 한다"면서 반항은 꿈도 못꿔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