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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미국 야구장 메기녀' 사건에 대해 밝혔다.
이어 "보통 선수 가족끼리 앉아 있는데 주변에서 부러움 반, 걱정 반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극성팬들이 가족들을 스토킹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걸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이런 거 받으면 큰일 난다'면서 시큐리티 불러서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하원미는 "근데 나중에 남편이 그 얘기를 듣고 우리가 결혼식을 안 해서 반지 안 끼고 다니니까 결혼 안 한 줄 아는 거 같다면서 그 사건 이후로 멀리서 봐도 보이는 반지를 사주겠다면서 사줬다"며 남편에게 받은 받은 '대왕 다이아 반지'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원미는 "남자 친구는 없고, 결혼했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막 뛰어갔다. 너무 재밌어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왜 남편이 추신수라고 말 안 했냐. 그리고 내가 일하는데 와서 뭐 하는 거냐'고 했다"며 "기분 좋았다. 사실 남편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이제 반지 또 커지겠다. 방망이만큼 커지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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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5,500평 미국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된 하원미는 "유튜브를 시작할 때 화제성 있는 콘텐츠를 해야 하지 않냐. 사람들이 미국 집을 많이 궁금해해서 집 공개를 하기로 했다. 근데 집이 워낙 크다 보니까 스케일이 커져서 할 거면 제대로 하자고 생각해서 드론도 사서 띄웠더니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하원미, 추신수 부부의 집은 필라테스 센터 같은 공간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와인 셀러, 넓은 영화관과 야외 수영장을 갖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하원미는 "남편이 집 공개 영상을 보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했다. 유튜브로 수십억을 벌 것도 아닌데 왜 이러냐고 하더라"며 "근데 이미 시작한 거고 누가 아냐. 수십억을 벌지"라며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직접 다 찍으니까 어디 가서 카메라를 꺼내면 질색한다. '유튜버 와이프 남편은 너무 힘들다'고 한다. 남편은 조용히 있고 싶은데 내가 아무 때나 카메라 들이밀고 PD인 척 하고 찍으라고 한다"며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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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 때 걱정은 없냐고 묻자 "집을 팔 생각을 하고 지은 게 아니었다. 근데 집을 지은 건축가도 (이런 구조의) 집은 처음 지어봤다면서 이사 오기 전에 오픈 하우스처럼 다른 고객들에게 보여줘도 되겠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근데 텍사스에 석유부자들이 유명한데 오픈 하우스에 왔다가 우리 집을 보고 20억을 더 얹어주면서 바로 사겠다고 하는 거다"라며 "20억 벌었다 치고 팔아버릴까 싶었다. 근데 남편과 얘기하면서 '단 하루만이라도 이 집에 살아보자. 나중에 그 돈 못 받아도 집을 지었으니까 살아보자'고 해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