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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유석이 토요일 밤을 순삭시켰다.
엄재일(강유석)은 율제병원 환자들은 물론, 화면 밖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환자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긍정의 힘을 심어주기도, 컨디션을 꼼꼼하게 살피는 섬세함과 넉살 좋게 대화를 이어가는 남다른 친화력을 발휘해 치료에 지친 이들의 얼굴 위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했다.
덕분에 엄재일은 한 환자로부터 감사 인사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건네받아 자타공인 '친절함의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뽑는 '칭찬합니다'의 다음 주인공이 본인이 될지 모른다는 설렘에 젖어든 그의 해맑은 모습은 깨알 같은 재미를 자아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한 인터뷰에서 강유석에 대해 "분명히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에 부응하듯, 강유석은 마치 펄떡이는 활어처럼 '언슬전'에서 생동감 넘치는 호연을 펼치는 중이다. 마치 '대문자 E'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통통 튀는 매력부터 따뜻한 인간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엄재일 캐릭터는 강유석을 만나면서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언슬전'을 통해 한층 농익은 연기력은 물론, 차세대 믿고 보는 배우로서 빛나는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강유석. 캐릭터와 하나가 된 그가 향후 그려나갈 슬기로운 성장 스토리에도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강유석 주연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4회는 오늘(20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