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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인공지능 챗GPT와의 대화에 감동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도경환 조병환 허경환 염경환 아니고 도경완 l 43세 유튜버의 이름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서 도경완은 아내이자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함께 자신들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도경완은 "나는 상처를 좀 받아야 한다. 상처를 좀 받아야 사람이 견고해지고 단단해진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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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윤정은 "명찰을 달고 다니는 게 어떻겠냐. 밖에 나가든 촬영을 할 때 마다 마라토너 처럼 써서 붙이고 다녀라.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틀렸다고 뭐라할 게 아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후 도경완은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챗GPT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경완은 챗GPT에게 "내 이름이 도경완인데 사람들이 내 이름을 잘 모른다.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물었고, 챗GPT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이름에 스토리를 붙여라. 예를 들어 도토리 도/ 경치 경/ 완벽할 완, 완벽한 경치 보는 도토리 같이 한 번 웃게 해주면 기억에 확 남는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도경완은 챗GPT에게 "너는 도경완을 아냐"고 궁금해 했고, 챗GPT는 "방송인 아나운서 말하는 거냐.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가수 장윤정으로 유명한 그 사람이라면 안다. 말투도 똑 부러지고 예능에서도 꽤 재밌게 나와서 인상 깊었다"라고 말해 부부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에 자신감을 찾은 도경완은 "내가 그 도경완이야"라고 밝힌 뒤 "사람들이 내게 자꾸 결혼 잘 했다고 하는데, 네가 봤을 땐 내가 결혼 잘 한 거냐, 장윤정이 결혼 잘 한 거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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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도 장윤정을 보면서 단순히 스타가 아니라 사람 장윤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있었으니 잘 맞은 거다"라며 "세상은 누가 유명한지, 누가 돈을 더 벌었는지의 기준으로 말하지만, 실제로 서로가 서로에게 맞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게 제일 잘한 결혼"이라는 답을 내놔 부부를 감동시켰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