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해프닝' 딛고 또 재회(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5-06 14:55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배두나(45)가 손석구와 영화 '바이러스'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며, 한층 더 깊어진 케미를 과시했다.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발병률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은 작품.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
영화 '바이러스' 스틸.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크랭크업 후,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배두나는 "생전 처음 보는 작품처럼, 촬영 당시의 기억이 잘 안 나더라. 최근에 기술 시사를 보면서 '아 이런 내용이었지' 싶었다"며 "6년 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제 모습이 풋풋하고 젊은 느낌이었다"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기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자, 그는 "핑크 방역복의 경우 마냥 현실적이기보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이미 콘셉트가 잡혀 있던 상태였다"며 "택선이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입었던 원피스도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다. 저는 분장과 의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떤 메이크업을 하고 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화려한 원피스를 입었을 때는 연기하기가 편했고, 핑크 방역복은 덥고 힘들었지만, 살짝 나사가 풀리면서 캐릭터에 더욱 몰입이 됐다"고 설명했다.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
영화 '바이러스' 스틸.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배두나는 손석구와 드라마 '센스8', '최고의 이혼'에 이어 영화 '바이러스'로 재회했다. 앞서 두 사람은 2018년 열애설에 휩싸여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는 "손석구와 워낙 호흡을 많이 맞춰봐서 재밌게 찍었다. 김희원 선배가 참 재밌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소개팅 신도 그렇고, 손석구가 밤에 집을 찾아오는 신을 보시고 '고백 폭력' 아니냐고 하시더라(웃음). 그걸 듣고 택선의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 촬영 현장 분위기를 회상하며 "밝은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바이러스'로 좀 해소가 됐다. '바이러스'를 찍고 시간 텀을 두고서 또 밝은 장르를 하고 싶어서 했던 게 '가족계획'이었다. 가끔 이렇게 스트레스로 무거운 기운을 떨쳐버리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특히 배두나는 대선배인 김윤석과도 깜짝 로맨스 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김윤석 선배와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20여 년 동안 연기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한 번도 못 만날 수 있나 싶더라. 근데 이번 작품이 그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것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은 증상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 사랑도 마치 열병 같지 않나. 저희 영화는 귀엽고 밝고 착하면서도 희망적인 현대인들의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윤석과 첫 호흡을 맞춘 뒤, 더 깊어진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배두나는 "제가 한 신 한 신 만들 때마다 기둥이 되어주시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믿고 놀 수 있었고, 존경한다는 말 외에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바이러스'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저 혼자 '김윤석 영화제'를 열어서 선배가 출연하신 작품들을 쭉 다 봤다. 그중에서도 '거북이 달린다'를 제일 좋아한다. 선배의 하이 코미디 연기를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가벼운 코미디라기 보단, 피식피식 웃는 블랙코미디여서 제 취향이었다"고 강조했다.


[SC인터뷰] "벌써 세 번째"…'바이러스' 배두나, 손석구와 '열애설 …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마지막으로 판타지가 아닌 현실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는 "제가 직접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로맨스 연기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최근에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가 그래서 더 좋았던 게,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보여줘서 좋더라. 사회적 메시지가 있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이면 더 끌리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