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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엔조이커플' 손민수·임라라 부부가 2년여의 긴 기다림 끝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감격의 순간을 추스른 그는 곧바로 손민수를 위한 깜짝 임밍아웃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현관문에는 '민수야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1박 2일 이용권', '아빠'라고 적힌 손편지가 붙여졌고 임라라의 심부름을 다녀온 손민수는 임라라의 깜짝 서프라이즈 임밍아웃 파티에 이내 바닥에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손민수는 "내가 정말 좋은 아빠가 될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줄게"라고 말하며 임라라를 꼭 안아주었다. 임라라는 임테기를 왜 사용했냐는 손민수의 물음에 "전화로 결과를 듣기보다 먼저 확인해보고 싶었다. (손민수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년 간 자연임신을 기다려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고 '난임로그'라는 콘텐츠를 통해 현실적인 감정을 공유해왔다.
이날 이들은 유튜브 커뮤니티에도 "수십 번 임테기 앞에서 슬픔의 눈물만 흘리다 처음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우리의 기쁨이 누군가에겐 아픔이 되지 않기를, 기적 같은 순간이 언젠가 모두에게 오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