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류진이 'MZ 용어'에 당황했다.
|
먼저 제작진은 "오늘 찬호랑 부른 게, 형님(류진)이 소홀해졌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냐. 그래서 서로가 친해져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간을 마련했다)"며 "가까워 지려면 요즘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MZ용어 퀴즈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진은 "애들이 친해지는 거 원치 않을 것 같다. 나도 외롭긴 하지만, 지금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Sexy Food'가 무슨 뜻인지 묻자, 류진은 "다이어트 음식 아니냐. 섹시라는 말이 예쁜 쪽을 이야기 하는 거니까, 나를 그렇게 만들어주는 음식 아니냐. 그러니까 건강식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찬호는 크게 웃으며 "맛있는 음식"이라며 정답을 대신 맞췄다.
류진은 "그런 거 나한테 가르치고 싶냐. 애들하고 소통하라고 교육시켜주는 것 같은데, 내가 찬호 친구들 만나서 '야 존맛탱이다. 오~섹시푸드 하라는 거냐. 그렇게 소통하라는 거냐"라며 직접 시범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 문제는 '싹싹김치'였다. 찬호 군은 "저도 이건 아는데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했고, 류진은 오히려 "딱 보니까 그거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김치를 싹싹 다 먹는다는 뜻 아니냐. 정말 맛있다. 김치가 맛있다. 아니냐"고 했고, 제작진이 아니라고 하자 "아 그럼 사진 찍을 때 쓰는 말이다. '싹싹김치~'"하며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연달은 오답에 "용서를 비는 말이냐. 아님 파김치 됐다는 말이냐"라고 궁금해 했고, 찬호는 "기분 좋다라는 뜻"이라고 대신 답했다.
|
찬호는 "밖에서 밥 먹고 있는데 아빠가 '후 메이크 디스!', '섹시푸드!'라고 하면..."이라고 말하자, 류진은 "그럼 너 친구들 앞에서 아빠가 그런 말 하면 모른 척하고 도망갈 거냐"고 물었다. 이에 찬호는 단호하게 "도망가야지"라고 답해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모든 퀴즈를 마친 류진은 "내가 추측해서 맞힌 것 빼고는, 내가 원시인인 것 같았다. 충격이다"라면서도 "앞으로 배울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류진은 2006년 승무원 아내와 결혼, 슬하에 찬형 군과 찬호 군을 뒀다. 2014년 두 아들과 함께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