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아래 남동생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
앞서 이건주는 "고모가 저한테 말씀해줬다. 두 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 태어나자 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로 입양갔다"고 밝혔던 바. 이후 이건주는 동생을 만나러 프랑스로 향했고 "어떻게 될지 저도 예측이 잘 안 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밥은 잘 먹는지 여러 가지가 궁금하다"면서 "사실 동생이 날 안 만나고 싶어할가봐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고 긴장도 된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건주는 다가온 동생과 찐한 포옹을 하며 "미안하다. 정말 보고싶었다"라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동생은 "왜 울고 있냐"며 이건주의 등을 따스하게 두드려 뭉클함을 안겼다.
|
당시 이건주의 어머니는 "보고싶었다. 항상 엄마는 가슴속에서 잊어본 적이 없다. 엄마는 널 그리면서 울 때도 웃을 때도 있고 그랬다"고 오열했다.
이건주는 "궁금했다. 어떤 분인지, 나랑 닮았는지. 아무것도 몰랐으니까"라 했고 어머니는 "건주가 엄마를 생각하기를 '나를 버리고 갔구나' 할까봐. 사실은 그게 아닌데. 엄마를 얼마나 많이 원망했을까"라며 눈물을 닦아냈다.
어머니는 "난 너 만나고 싶었다. 연락처만 알면 만나고 싶었는데 길이 없더라. 다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온 거지 널 버린 게 아니다. 방송에서 너 우는 것도 봤고 (엄마에 대한) 오해가 있나보다 싶었다"라 홀로 식힌 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건주를 데리고 오려 했었다. '내가 키우겠다' 했는데 전남편이 '절대 안된다' 해서 애를 못데리고 왔다. 이혼하고 (나 혼자) 나왔다. 그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냐. 나는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혼자 울었다. 빨간 철문 집에 (건주가) 살았다. 머리 모양도 기억이 난다. 가저 보면 뭐라 할 거 같아서 멀리서 보고 가슴앓이 했다. '예쁘게만 커라' 했다"라 회상했다.
44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 이어 잃어버렸던 남동생과 재회한 '순돌이' 이건주의 이야기는 오는 일 27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