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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이경과 심은경이 쉴 틈 없이 '창과 방패' 케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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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을 할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어긋났고, 실시간으로 심은경의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둘을 계속해 관전하던 유재석은 "(망한) 소개팅 너무 재밌네" "은경이 철벽이 대단하다"라면서 즐거워했다. 이이경은 걷는 중에도 쉴 틈 없이 대화 폭격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기절 직전(?)인 심은경을 도와주려 둘 사이에 끼어들었고, 심은경은 이이경과 멀어진 만큼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지었다.
음식들을 들고 공원에 도착한 세 사람은 7000보를 걸은 끝에 처음으로 앉게 됐다. 만남이 무색하게 따로 앉아 각자 먹방을 펼치는 상황이 웃음을 유발했다. 그 가운데 유재석은 심은경에게 이이경이 최근 중고 사기를 당한 이야기를 해주려 했지만, 심은경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이이경의 애원에 이야기를 들은 심은경은 "이거 리얼이에요?"라면서 속앓이 중에도 일본에 온 이이경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이경은 "제가 안 왔으면 좋았던 거예요?"라고 급발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코스는 라멘 가게였다. 이이경은 화제를 모은 '어글리 면치기'를 뽐냈고, 심은경은 못 볼 꼴을 봤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웃음이 빵 터진 유재석은 이이경에게 "은경이가 있으니 네 웃음이 산다. 너의 과함을 은경이가 중화시켜줘"라며 둘의 호흡을 칭찬했고, 이이경은 "저한테 딱 필요한 사람"이라며 흡족해했다. 방전된 심은경은 자연스럽게 클로징 멘트를 했고, 두 사람을 빨리 집에 보내려다가 딱 걸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마지막까지 웃음 넘쳤던 '주주 자매' 박진주, 미주와의 식사 미션이 그려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