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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전지적 기자 시점] 에스파 카리나가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자연스럽게 2번 지지자는 카리나를 두둔했고 다른 이들은 카리나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이 논란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카리나가 ▶별다른 의미 없이 사진을 올린 경우와 ▶실제로 2번을 지지하기 위해 올린 경우다.
실제로 2번을 지지하기 위해 올렸다면 '연예인이 공인인가'하는 문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조차도 개인의 성향일뿐 다른 이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팬들이 발표한 성명문처럼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기초이며 다양한 해석과 표현이 공존할 수 있다. 공공연하게 선거운동도 하는 연예인들이 있는 가운데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본인의 자유다. 이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최후에 할 수 있는 방법은 '팬심'을 거두는 것 뿐이다. 그 이상은 월권이다.
물론 시기적으로 아쉽기는 하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특히 요즘 같이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트집거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진을 올렸다는 것은 부주의의 소산이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수, 더도 덜도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