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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탄생(종합)

기사입력 2025-07-23 15:32


[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
아린, 윤산하, 유관모 감독, 유정후, 츄(왼쪽부터).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수채화처럼 맑고 청량한 청춘 로맨스를 예고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3일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관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참석했다.


[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
사진 제공=KBS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의 대환장 로맨스로, '경찰수업', '99억의 여자', '퍼퓸'의 유관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 감독은 작품에 대해 "수채화 같은 드라마"라며 "2025년 여름 K-청춘을 그려낸 한 편의 수채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곤경에 처한 두 주인공이 사랑을 지켜내는 과정뿐만 아니라, 우정과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또 특별히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
사진 제공=KBS
여기에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선다. 윤산하는 여자친구 김지은이 갑자기 남자가 되며 대혼란을 겪는 박윤재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이야기가 궁금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상남자다운 성격을 가지고 있나?' 했는데, 반전이 있는 드라마더라. 윤재가 처한 상황이 궁금하기도 했고, 꼭 한 번 이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저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윤재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성별이 바뀌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윤산하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일단 정말 당황할 것 같다"며 "만약 그 친구가 저에게 소중한 친구라면,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윤재처럼 행동할 것 같다"고 답했다.


[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
사진 제공=KBS
박윤재의 여자친구 김지은을 연기한 아린은 "로코 장르를 너무 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보자마자 두근거렸고 내용이 워낙 청량하다 보니 즐겁게 읽었다. 제가 남자로 변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분장해야 하나'하고 고민했는데, 다행히 유정후가 멋있게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산하, 츄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저희가 아이돌 활동 당시 음악방송에서 많이 마주쳤다. 윤산하는 데뷔 동기고, 츄랑도 연말 시상식 무대를 함께 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깜짝 놀랐던 게, 윤산하는 박윤재로, 츄는 강민주로 보이더라.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생각 안 날 만큼 캐릭터에 몰입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린은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속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에 그는 "두 작품의 장르가 다르다 보니,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며 "'S라인'은 다크하고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면, '내 여자친구 상남자'는 지금 날씨와 딱 어울리는 청량하고 밝은, 상큼한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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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유정후는 박윤재의 여자친구에서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해버린 김지훈으로 분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이 바뀐다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 이런 어려운 역할을 도전해 보면 배우로서 성장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대본이 재밌는 만큼 영상도 재밌게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가벼운 코믹 드라마를 넘어서서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힐링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정후는 "본체는 지은(아린)이라 지은이한테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였으면 어땠을까가 아니라, 지은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또 손 확대샷을 촬영해야 해서 처음으로 네일숍에 가서 손톱 관리도 받고, 외적인 관리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SC현장] "수채화 같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청춘 힐링물 …
사진 제공=KBS
박윤재를 남몰래 좋아하는 연희대 핫걸 강민주로 변신한 츄는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동료 배우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민주가 윤재를 짝사랑해나가는 과정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츄는 "딱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느낌이었다. '내가 만약 퀸카라면 어떨까'하고 마음껏 연기로 펼칠 생각에 흥미로웠다"며 "민주와 저랑 조금씩 닮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더 좋았고, 시청자 분들께도 통통 튀는 연희대 핫걸 그 자체로 다가가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23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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