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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가 다시 남자로 돌아온 여친 유정후에게 '킵고잉'을 선언했다.
먼저 박윤재는 지난밤 김지훈이었던 여자 친구가 다시 여자인 김지은으로 돌아온 것에 기뻐했고, 김지은 역시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에 감격해하며 박윤재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박윤재의 과 후배 강민주(츄)가 등장하면서 위기가 드리웠다. 강민주는 박윤재가 여자 친구라며 김지은을 소개하는 순간에도 박윤재에게 거침없이 스킨십을 하고, 과의 기밀이라는 핑계로 귓속말을 하며 김지은의 심기를 건드렸다. 열받은 김지은은 박윤재에게 질투를 터트렸고, 강민주가 박윤재를 초대한 클럽에 자신도 같이 갈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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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박윤재를 업고 집까지 데려온 김지훈은 박윤재의 가족들과 처음 만났고, 박윤재가 잠들 때까지 물심양면 박윤재를 챙겼다. 박윤재는 다음 날 아침, 아빠 박일조(김광식)로부터 김지훈이 자신을 씻겨주고 옷까지 입혀 줬다는 얘기를 듣자, 경악했다. 더욱이 박윤재는 동생 박윤아(이소원)로부터 어젯밤 자신이 술에 취한 채 김지훈에게 "왜 너는 지훈이가 됐다, 지은이가 됐다 그러지? 여자가 됐다가 남자가 됐다가 어떻게 그렇게 그러지? 왜 왜 왜!"라며 울컥했고, 이를 보던 김지훈이 "미안해 윤재야.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봐"라며 눈물을 훔쳤다는 얘기를 듣고는 미안해 했다.
그렇지만 김지훈은 잠시 연락을 끊고 생각을 가졌고, 이후 다시 연락이 닿은 두 사람은 처음 소개팅을 한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박윤재는 다시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겠다며 술을 먹고 실수한 일을 사과했지만, 김지훈은 "처음 남자가 됐을 때랑 이번은 달라. 한 번이면 끝일 줄 알았는데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조차 모르겠어"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윤재는 "니가 하루아침에 남자가 됐다고 내 마음도 하루아침에 정리해야 하는 거야?"라고 운을 뗀 후 "너가 남자가 된다는 상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는데 너가 내 옆에 없다는 건 그 이상이야. 그러니까 일단은 이대로 있어 보자"라며 두 사람 사이를 유지할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윤재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아니 날 위해 당분간 현상 유지하는 걸로"라는 독백으로 '성별 체인지'에도 변하지 않는 순정을 드러내면서, 계속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4회는 3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