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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모솔연애' PD "정목♥지연 입맞춤, 그 이상은 없었다..현커? 본인들이 밝힐 것"

최종수정 2025-07-31 16:46

[인터뷰①] '모솔연애' PD "정목♥지연 입맞춤, 그 이상은 없었다..…
'모솔연애' 원승재, 김노은, 조욱형 PD(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PD들이 정목, 지연 커플의 입맞춤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의 제작진인 조욱현, 김노은, 원승재 PD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욱형 PD는 마지막회를 둘러싼 반응에 대해 "양분된 의견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는 분도 계셨는데, 느낌은 그냥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으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 그렇다고 생각하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모솔연애' 최종회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모태솔로 출연자들이 입맞춤을 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 김노은 PD는 "저희가 마지막 1박 2일 데이트 때 세 가지의 장소를 준비했는데, 오히려 한 커플만 나간 것이 예상 밖이기는 했다. 장소도 섭외하고 카메라 세팅도 다 해놨는데, 놀랍게도 한 커플만 나가서 그 커플에 집중이 된 것 같다. 장소 세팅까지는 저희가 할 일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있는 권한이 없다.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PD는 "그 부분은 20대 후반의 남녀가 연애를 시작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자리도 아니고 연애 프로그램이기에 감정의 확실한 표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하거나 ?慧 것 없이 이분들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조욱형 PD는 "모태솔로 분들이다 보니까, 빠르게 감정이 타오른 게 아닌가 이해를 해주는 의견도 있었고, 저희가 편집을 하면서 이상하다고 느끼지는 않은 것 같다. 사랑을 하다 보면 어느 때는 감정이 생기고, 또 타이밍의 문제다 보니까 그대로 내는 것이 좀 더 새롭게도 하고, 보시는 분들도 '저럴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보시는 게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장면이 전세계에 박제됐다는 네티즌의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아무래도 모솔 연애 프로그램이라 시청자들이 충격이 큰 것 같다"고 했고, 조 PD도 "보여주시는 여러 반응에 대해 약간의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은 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출연자들과 감정적인 케어를 했고, 넷플릭스에서도 가장 크게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1박 2일 데이트에 대해서도 사전 고지를 하고 동의를 받았었다.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방송으로 나갈 수 있다고. 또 메이크오버 촬영에서 이미 카메라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승재 PD는 "1박 2일 데이트를 간다고 했을 때 거기서 이뤄질 에피소드가 뭐가 있을지 예측하면서 서로 떨어져서 잔다거나 그런 장면을 생각했었다. 꽁냥하는 것도 귀엽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정말 감정이 깊게 올라왔다"며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면 나쁜 행동도 아니다"라고 해명해줬다.

또 조욱형 PD는 "결정적인 (이상의 장면은) 있지 않았다. 그냥 같은 공간이 있던 것이다"라며 "저희가 보법이 없는 연애라고 멘트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축지법을 쓰니까 그건 조금 놀랐던 것 같다. 다만 그 조차도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아름답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들의 '현커(현실 커플)' 여부에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PD는 "촬영한지 10개월이 지난 상태다.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본인들이 곧 밝힐 것이다. 본인들의 입으로 확인하면 좋겠다"고 했다.

29일 종영한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조금 서툴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진심인 경험치 제로 모태솔로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0회가 공개되는 동안에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의 입담과 출연자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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