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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다둥이 아빠' 홍인규가 김준호에게 "2세를 빨리 만들고 싶으면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푸첸성의 '운수요 마을'을 방문했던 '독박즈'는 2일 차 저녁, 정통 중화요리 식당으로 갔다. 메뉴 주문 전, 이들은 식사비 내기 게임을 했고, 그 결과 김준호가 꼴찌를 했다. 그는 멤버들이 황금빛 고량주를 시키자 "비싸 보인다. 뚜껑 따지 마!"라며 예민해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 결과, 중국 본토인만큼 가격이 저렴한 것을 확인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새콤달콤한 탕수육부터 '겉바속촉'인 가지튀김 등을 폭풍 흡입했으며, 야경이 아름다운 '운수요 마을'을 거닐었다. 그러던 중, 1400년대에 심어졌다는 '부부 나무'를 영접했는데, 홍인규는 "이 나무 만지면 부부 금슬 좋아지는 거 아니야?"라며 갑자기 소원을 빌었다. '새신랑' 김준호도 "지민이와 결혼했는데,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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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티키타카 속, 장동민이 가장 먼저 아내의 답장을 받았다. 그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히 적혀있다"면서 "아내가 '우리 월요일에 애들 자면 사랑 나누자'라는 내 문자 메시지를 설슌 날짜로 꼽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준호는 "스킨십이 무슨 예약제야?"라며 당황스러워했는데 홍인규는 "요즘 아이 있는 부부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해 김준호에게 깨달음을 줬다. 직후, 김준호도 김지민에게 받은 답장을 공개했다. "오빠가 퇴근하고 들어왔을 때 섹시했다"라는 내용을 읽자, '독박즈'는 부러워했다. 유세윤의 아내는 "러닝 후 땀 흘리며 집에 왔을 때 섹시했다"고, 김대희의 아내는 "내가 팔 다쳤을 때, 무거운 것 들지 말라고 했을 때~"라는 답장을 공개했다. 홍인규의 아내는 "얼마 전 김준호-김지민 부부와 같이 사진 촬영했을 때"라고 했지만, 해당 날짜가 가장 오래된 관계로 독박자가 됐다. 억울한 홍인규는 "요즘 바빠서 집에 잘 못 들어가서"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더니, "준호 형이 자꾸 술 마시고 자기 집에 가자고 그래서"라고 돌발 폭로했다. 급기야 홍인규는 술에 취해 베란다에서 자는 김준호의 사진을 보여줬고, 이에 놀란 김준호는 "요즘엔 다들 각방을 쓰니까~"라며 다급히 해명했다.
하지만 홍인규는 "2세를 빨리 만들고 싶으면 각방 쓰면 안 된다. 무조건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야 한다"며 '다둥이 아빠' 경험에서 우러나온 찐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독박즈'는 구랑위 섬 투어를 하려 했지만 태풍 경보로 인해 긴급히 '남보타사' 사찰 투어로 계획을 변경했다. '소원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홍인규는 "준호 형이 '최다 독박자'가 되게 해 달라"고 해 김준호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건강한 2세 갖게 해주시고, 제가 '최다 독박자' 안 되고 인규가 걸리게 해달라"며 무릎까지 꿇고 기도했다. 사찰 투어 후 '독박즈'는 '컵 게임'으로 '최다 독박자'를 정했다. 직후, 김준호와 홍인규가 하위권으로 접전을 이어갔지만,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콧구멍 펜싱 게임'으로 종목을 바꿨다. 홍인규는 작심한 듯 '콧구멍 투혼'을 발휘했고, 김준호는 "레벨의 차이를 느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자포자기 상태가 된 김준호는 드디어 '털 달걀'을 영접했다. 이후 몇 번의 망설임 끝에 '털 달걀'을 입에 넣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김준호는 "응? 맛있는데? 명인이 잘 삶은 계란 같다"고 해 '먹식이'의 위엄을 보여줘 '독박즈'의 리스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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