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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대산문화재단은 올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사업 대상으로 7개 언어권 15건을 선정해 총 2억원가량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숨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사람'은 일본어로 번역된다. 이 소설은 한반도 해방 직후인 1947년 부산을 배경으로 히로시마 원폭, 일제의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의 문제를 담은 작품이다.
이유의 소설 '당신들의 나라'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돼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공동 번역했던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할 예정이다.
1990년대 이전 작품들도 번역 지원을 받게 됐다. 나혜석의 에세이 '이혼 고백장'은 프랑스어로, 조해일의 소설 '매일 죽는 사람'은 독일어로 각각 번역 출간된다.
이외에도 유희경 시집 '겨울 밤 토끼 걱정' 영어 번역, 장강명 소설 '산 자들' 중국어 번역, 김중혁 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스페인어 번역 등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지원증서 수여식은 이달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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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