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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강릉시민과 강원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재혁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의 나열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만들어낼 음악의 감동이 모든 분께 특별한 선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김광균 시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구성한 문학과 음악의 만남 '추일서정'(秋日抒情)이 선보인다.
25일에는 '하슬라와 라카이: 라카이 루아우 시즌 10-상심열목'(賞心悅目) 공연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바탕으로 한 간송미술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쇼팽 '24개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주요 공연 외에도 9일간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초당성당, 강릉아산병원, 갈바리의원, 아르떼뮤지엄, 강릉원주대 등 강릉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우덜 음악잔치'는 지역사회 및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연장이 될 전망이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oo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