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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윤석이 연출과 주연을 함께 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미성년'은 충무로 최고의 배우 김윤석의 뛰어난 연기도 빛나는 작품이다. 그동안 묵직하고 강렬한 선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우유부단하면서도 무책임한, 비겁하고 옹졸하기까지 한 주인공 대원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려하기는커녕 도망치기만 하는 대원의 모습은 지질하다 못해 이상한 웃음까지 자아낸다.
평소 작품에서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김윤석. 하지만 감독 김윤석으로서 선보인 '미성년'은 섬세한 여성 서사의 이야기.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고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제가 연기했더 캐릭터는 너무 달랐다"며 웃었다. 이어 "이 영화에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표현됐다. 저는 드라마와 연기로 흘러가는 작품을 좋아한다. 좀 오래가는 테마는 인간의 이야기 아닌가. 왕이나 히어로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웃의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炳坪 꺼내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저는 대원이 익명성이 띄길 바랐다. 고유명사가 아니라 우리의 약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익명성을 띄길 바랐다. 그래서 이름도 '대원'이다. 사전적 의미가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성년'은 김윤석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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