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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찌보면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보다 더 중요한 선수가 '괴물' 김민재(페네르바체)일 수 있다.
포스트플레이와 득점력이 좋은 알-소마, 유연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력을 갖춘 오마르 카르빈(알 와흐다), 발빠른 윙어 마흐무드 알 마와스(알 쇼르타) 등이 동시에 투입될 경우, 시리아의 역습은 생각보다 더 날카로울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일격에 대비해야 하는 벤투호, 그래서 센터백 김민재의 존재가 더욱 중요하다. 파워와 속도를 두루 갖춘 김민재는 시리아의 역습을 막아낼 수 있는 '최고의 방패'다.
하지만 김민재의 최근 일정은 살인적이었다. 터키 언론에서 "김민재는 인간이 아닌가"라며 먼저 걱정할 정도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페네르바체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3일 카샴피사전까지 7경기를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에 대표팀 일정까지 최근 한달 동안 무려 9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 정도면 혹사에 가깝다. 물론 경기력은 좋았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정을 감안하면, 제 아무리 김민재라고 하더라도 지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일정 때문에 5일에서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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