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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의조(보르도) 공백은 없었다. 조규성(김천상무)이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조규성이었다. 이번 최종예선 시작으로 처음으로 발탁된 조규성은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레바논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조규성은 이후 시리아전 교체출전에 이어 황의조가 빠진 이날 UAE전에서 선발 원톱으로 나서며, 벤투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확인했다.
UAE전에 나선 조규성의 플레이는 황의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포스트플레이가 돋보였다. 침투를 우선으로 황의조와 달리, 적극적인 포스트플레이로 2선에 볼을 내줬다. 이 플레이가 빛나며 2선 공격 스피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는 플레이도 좋았다. 황의조 체제에서 다소 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손흥민은 이날 조규성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만든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전반 두차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는 등 스프린트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조규성의 숨은 헌신으로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전방부터 2선, 3선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카타르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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