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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살' 이진욱과 권나라, 이준의 '혼'으로 얽힌 천 년 전 과거가 드러났다.
그 가운데 단활은 이 일들이 천 년 전에 시작됐다는 옥을태의 말을 곱씹으며 그 전말을 알고자 했다. 민상운은 혼의 기억을 읽는 동생 민시호(공승연 분)의 능력을 통해 천 년 전 전생을 거슬러 보려고 했지만, 50년 전 기억에 있던 혜석(박명신 분)이 또다시 "돌아가요! 다 죽어!"라며 섬?한 경고로 막아서 실패로 돌아갔다. 지금의 혜석 역시 전생의 무녀에 빙의된 듯 "다시 만나면 안 됐어"라고 중얼거려 불안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후 단활은 숲속에 힘없이 널브러진 옥을태를 찾아가 천 년 전에 대해 물었다. 옥을태가 민상운을 죽이면 다 말해주겠다는 조건을 걸자 단활은 단박에 거절, 과거와 상관없이 "지금의 민상운은 살리고 싶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에 옥을태는 "그렇게 당하고도 또 그러네. 그 빌어먹을 짝사랑"이라며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탄식했고 점점 분노했다. 그러나 단활이 떠나려고 하자 "가지마"라며 애원, 옥을태는 단활을 원망하면서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 사람의 얽힌 인연이 또 다시 드러났다. 민상운의 어깨엔 불가살 여인이 가진 것과 같은 상흔이 남았고 이를 만진 순간 전생의 기억이 섬광처럼 스쳐 또 다른 판도를 열었다. 600년 전에 이어 불타는 마을, 수많은 시신, 그 사이에서 칼로 사람들을 죽이는 누군가의 뒷모습까지 참상에 눈물을 흘리던 천 년 전 기억까지 떠밀려온 것. 무엇보다 칼을 휘두르던 이는 바로 인간이 아닌 전생의 불가살 단활이었고 피를 뒤집어쓴 채 잔인하게 미소 짓는 얼굴은 섬뜩한 충격을 안겼다.
민상운은 돌연 불가살 여인과 동화된 듯 눈빛이 차갑게 변하더니 손에 잡힌 가위로 단활을 찔렀다. 불가살 여인이 칼을 내려찍자 불가살 단활이 오른손을 뻗어 막았던 천 년 전과 겹쳐진 상황이었다. 이를 알 리 없는 단활은 갑작스런 민상운의 공격에 충격받았고 정신이 돌아온 그녀 역시 "당신 진짜 정체가 뭐야"라며 혼란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고귀한 신분을 가졌지만 병약한 몸에 억울해하던 인간 옥을태가 불가살의 힘을 동경하고 원했던 또 다른 천 년 전 과거도 공개됐다. 그때 단활이 옥을태의 곡옥(혼)을 꺼냈고 그곳에선 검은 구멍이 생겨났다. 이로써 600년 전 인간으로 환생한 단활의 혼 그리고 지금 민상운이 갖고 있는 혼이 바로 옥을태의 것으로 추측되는 바,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잡한 운명으로 얽힌 이들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불가살'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6%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4.5%, 최고 5.0%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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