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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이 개막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엔트리 발표 날짜는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2일 월드컵에 나설 26명을 발표한다.
두 선수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손흥민이 안와 골절 부상으로 낙마할 경우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경쟁을 떠나 '캡틴'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랐다. 송민규는 "(손)흥민이형이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고, 엄원상도 "흥민이형이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만큼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상'은 다른 누구보다 송민규가 떼어내고 싶은 키워드다. 올해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는 송민규는 계속해서 "올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제일 많이 다쳤다. 안타까움이 크다. 지난 9월에 소집이 안된 만큼 이번 소집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엄원상 역시 시즌 중 골반 부상으로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는 "지금은 괜찮다. 다들 월드컵 무대에 나가고 싶어서 부상을 걱정하는 것 같다"며 '부상'이 대표팀의 큰 화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표팀은 이날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합류해 26명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8일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합류하면 27명 완전체가 된다.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출정식 겸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12일에는 26명 엔트리가 발표된다. 호명된 선수만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엄원상은 "결정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