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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녹슨 전차군단'이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카잔의 기적'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악몽이 스멀스멀 떠오르고 있다.
16강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일단, 코스타리카를 무조건 꺾은 뒤, 스페인-일본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독일승-스페인승'이면 조 2위로 16강에 간다.
'독일승-스페인패' 경우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양팀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 동률이 된다. 득실차에선 현재 스페인이 +7로이다. 독일이 8대0 스코어로 승리하면 스페인을 끌어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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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차전 스페인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그(베르더브레멘)에게 기대를 건다. 지금까진 조커로 투입됐지만, 이날은 선발 기용 가능성도 있다.
'독일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은 독일이 모처럼 '진정한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를 찾았다면서 반색했다. 주전 공격수인 카이 하베르츠(첼시)는 현재 감기 증세를 앓고 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16강 가능성이 있는 코스타리카는 특유의 파이브백 위주의 수비 전술을 유지할 전망이다. 누적경고로 결장하는 센터백 프란시스코 칼보(코니아스포르)의 빈자리는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미요나리오스) 또는 다니엘 차콘(카르타히네스)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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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코스타리카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엔 독일이 4대2로 승리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